
젊은 친구가 토끼꼬리만한 앎은 가졌대서 다 된 사람일 수가 없다. 믿음 없는 마음의 허전함을 달래려고, 힘껏 산다, 때의 한점한점을 핏방울처럼 진하게 산다, 수없이 고꾸라져서 정강이를 벗기더라도 말쑥한 정강이를 가지고 늙느니보다는 낫다, 이렇게 속으로 부르짖어보지만 어떻게 하면 힘껏 살 수 있는지 도무지 캄캄했고, 피처럼 진한 시간은 어디 숨어 있는지 꼬리도 찾을 수 없을 뿐, 정강이를 벗기자면 걸려서 넘어갈 돌부리라도 있어야 하는데, 그의 발부리에 걸리는 것이라곤 영미가 기르는 고양이밖에 없다.
















덧글